국제 항공화물 운송량이 견실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화물 운송량은 통상 경제활동 및 항공여객 수요의 흐름을 파악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국간 항공화물 운송량이 작년에 비해 5.5% 이상늘어나고 오는 2005년까지 이러한 증가율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IATA가 지난 3월 발표한 항공화물 운송량 증가율 예측치는 2.7%였다. 화물운송량 증가전망에도 불구하고 항공사 수익성이 금방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IATA는 내다봤다. 연간 단위당 매출 감소율이 최근 몇해동안 기록한 3%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IATA는 분석했다. IATA가 항공사 및 항공기제작사의 전망을 토대로 항공화물 운송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월중 국제 항공화물 운송량은 200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북미지역 항공사는 6월과 7월 물동량이 작년동기보다 크게 늘어났고 유럽 항공사들도 7월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아시아 지역 항공사들의 회복세가 특히 두드러져 지난 3월 전년대비 증가세로돌아선 이후 이 기조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IATA는 밝혔다. 7월중 동아시아 항공사 화물운송량 증가율은 24%에 이르렀다. 국제 항공화물 운송의 절반이 아시아에서 나가고 들어오거나 아시아 역내에서 이뤄졌다. IAT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국제 항공화물 운송부문의 회복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기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올들어 1∼7월 국제 항공화물 운송량은 작년동기대비 1% 증가했는데 이는 아시아 항공사들의 운송량이 10.5%나 늘어난데 힘입은 것이라고 IATA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