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MJ) 의원의 대선출마와 관련해 현대가(家) 형제들이 몸조심을 하고 있는 가운데 MJ의 숙부인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부자가 이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정 명예회장과 아들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7일 정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특히 정 명예회장의 참석은 현대자동차 정몽구회장 등 현대가(家)의 형제들과 기업들이 정의원의 출마와 관련해 괜한 오해를 살 것을 우려, 선을 그으며 조심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측은 이와 관련, "정 명예회장이 집안의 어른으로서 개인적으로 참석한 것이고 정회장은 아버지가 참석하는데 함께 간 것일 뿐"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정의원을 지지한다거나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경수현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