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자원위 김방림(金芳林.민주) 의원은 17일 중소기업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친형인 밸브조합 이사장이 수없이 비리를 저지르다 적발됐는데도 중기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뒷짐만 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손 이사장은 2000년 5월 13일 `이사장 친목'을 명목으로 내부품의 없이 지출결의서 및 전표결제를 통해 동생인 손 의원 당선 축하모임에 512만원을 지출했다 말썽이 되지 사후 변제했다"며 "이 사실을 폭로한 직원은 같은 해 10월 퇴사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손 이사장은 2000년부터 개인소유 차량 연료비 830여만원을 조합비로 지출했고 지난해에도 조합돈으로 900만원어치의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했으나 그구체적 사용내역이 없다"며 "또 손 이사장은 1999년 취임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에 계획보다 4억6천여만원이나 많은 물량을 배정, 다른 회원업체에 피해를 줬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손 이사장의 비리는 참다 못한 17개 회원업체 대표들이 정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기청에 진정서를 제출함으로써 드러났다"며 "그러나 중기청이 두 달 이상이 지나도록 강력한 제재를 취하지 않는 것은 손 지사에 대한 정치적 배려나 압력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맞는 것이냐"고 따졌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