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의 소득세 납세실적이 자영업자의 납세실적을 해마다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의원은 15일 국감자료를 통해"정부가 근로소득세를 종합소득세 보다 지난 99년에는 2조4천395억원, 2000년에는 3조6천695억원, 지난해에는 무려 3조7천515억원이나 더 거둬들여 근로소득세 수납액과 종합소득세 수납액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종합소득세의 세입예산 대비 수납액이 매년 100% 내외에 그치는 반면 근로소득세의 수납률은 2000년 156%, 2001년 139%에 달한다"며 "정부가 세금걷기에 편한 근로소득세는 충분히 받아가면서 자영업자들의 종합소득세를 제대로 수납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