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의 기업파산 건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파산 부채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다우존스가 시장조사기관의 발표를 인용, 13일 보도했다. 일본의 민간 시장조사기관인 데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기업파산건수는 모두 1천562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1% 감소했으며 전달에 비해서도 13.9%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들의 파산사태가 이어지면서 파산으로 지급불능 상태가 된 부채액은 1조590억엔에 달해 지난해보다 무려 4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전달에 비해서는 12.0% 감소한 것이다. 데이코쿠 데이터뱅크는 "디플레이션 현상과 경제회복 둔화로 인해 기업파산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또 일본 은행들의 부실대출 처리가 가속화하고 있어 파산사태는 조만간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