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펌프 전문 제조업체인 천세산업(대표 신효순)이 '무동맥 정량펌프'를 개발했다. 천세산업 관계자는 이 제품에 대해 최근 한국기술산업진흥협회로부터 KT마크를 획득했으며 오는 11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정량펌프는 오페수 처리장이나 화학제품 공장 등에 주로 사용되는 펌프로 액체의 배출량을 조절해 준다. 하지만 액체를 일정량씩 주기적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배관 등에 반복적으로 동맥(충격)이 전달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때문에 배관이 쉽게 노후되거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에어켐버를 달아야 했다. 천세산업의 무동맥 정량펌프는 헤드 2개를 이용해 액체를 연속적으로 배출, 주기적으로 가해지는 충격을 크게 줄였다. 신효순 대표는 "외국산에 비해 충격이 적을 뿐 아니라 가격도 5분의 1 수준이어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천세산업은 지난 80년 설립됐으며 국내 정량펌프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0억원을 기록했다. (02)717-0351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