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를 훌쩍 넘어섰던 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한 달만에 다시 수직급락,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13일 재정경제부와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8월중 국내 담배판매량은 총 78억8천만 개비이며 이 가운데 외국산 담배의 판매량은 14억5천만 개비로 시장점유율 18.4%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7월중 판매량 20억8천700만개비, 시장점유율 25.9%에 비하면 판매량기준 30%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며 시장점유율로도 7.5%포인트나 떨어져 올들어 월별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외산담배 점유율급락의 주원인은 최고 인기품목인 '던힐'의 판매량 급감으로, 지난 4월 월판매량 5억 개비를 넘어선 이후 매월 급증, 7월에는 11억개비를 넘어섰으나 지난달 5억6천500여만 개비로 전월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상반기중 '담배광고사태'에 대해 정부가 일부 외산담배업체에 영업정지처분을 경고하는 등 '강수'를 쓰면서 영업정지를 우려한 해당업체들이 지난달 대규모 '밀어내기'를 시도한 데 따른 반사효과도 작용했다. 그러나 7월까지의 '선전'으로 연초이후 외산담배의 누적 시장점유율은 20.4%로 여전히 20%선을 웃돌고 있다. 8월중 담배회사별 시장점유율은 담배인삼공사 81.6%, BAT 7.8%, 필립모리스 5.5%, JTI 4.2%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