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한국, 일본, 중국 등극동아시아 3국과 함께 이른바 '동아시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2일 보도했다. 로돌포 세베리노 아세안 사무총장은 이날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개최되는 '아세안+3 회의'에서 13개 참가국들을 모두 포괄하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에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베리노 총장은 "아세안은 경제적 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다"며 "특히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세장벽 등 보호무역 정책을 줄여외국인 직접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아세안의 경제개혁이 많이 지연되고 있다"며 "역내 경제통합을 위해좀더 빠른 속도로 움직일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한.중.일 3국의 경제와 좀더가까워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앞서 지난 9일 아세안은 중국측과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마라톤 회동을 가진뒤 FTA 체결을 위한 기본 골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밝혔었다. 아세안은 현재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베트남, 부루나이, 필리핀, 싱가포르, 미안마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