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만 반도체 업계의 총 생산규모가작년 동기대비 13.4% 증가해 주요 제조업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대만경제일보가 주계처를 인용, 12일 보도했다. 행정원 주계처(主計處:예산,회계 및 통계 주무부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만제조업계의 총 생산규모는 3조8천900억대만달러였다. 4대 주요 제조업종 중 정보전자업계가 13.3% 늘어난 1조4천900억대만달러를 생산했으며 정보전자산업 가운데 핵심 부문인 반도체업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한 3천353억달러어치의 제품을 만들었다. 또한 데이터 프로세싱 장비업계와 통신장비업계의 생산규모도 각각 1천157억대만달러, 852억대만달러에 달했다. 이 두 업계는 지난해보다 1.8%, 2.4%씩 생산이 늘었다. 금속 및 기계업계도 상반기에 지난해에 비해 3.5% 증가한 9천207억대만달러어치를 생산했다. 그러나 화학업계는 9천353억대만달러어치를 생산, 지난해 생산규모보다 2% 감소했으며 생활용품업계도 5.6% 줄어든 5천513억대만달러어치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한편 같은 기간 대만 제조업계의 전체 매출은 작년동기에 비해 3.7% 증가한 3조6천900억대만달러에 달했다. 이 중 정보전자업계의 매출은 11.1% 증가한 1조4천900억대만달러를 기록, 다른 산업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이밖에 금속 및 기계업계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8천221억대만달러의 매출을올렸으나 화학업계와 생활용품업계는 각각 1.1%, 4.4% 줄어든 8천318억대만달러, 5천490억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