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50만 마력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선박엔진용 크랭크샤프트 생산설비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구축한 생산규모는 일반적인 크랭크샤프트 모델인 6S70MC를 기준으로 했을때 연간 15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증설공사에 총 250여억원이 투자돼 수직보링머신 3대, 수평보링머신 1대,수직선반 2대, 크랭크 선반 1대 등 7대의 가공장비를 새로 도입했다. 이 회사 주단생산기술담당 최정천 상무는 "이번 증설공사를 통해 생산능력 증대효과는 물론 최신 장비 도입에 따른 생산효율이 높아져 크랭크샤프트 제작기간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대당 1~1.5개월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0년 크랭크샤프트 사업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00여대의 크랭크샤프트를 생산해 국내 HSD엔진㈜을 비롯해 중국 후동조선소 등 해외에도 공급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