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세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생산라인이 이달 말부터 본격 가동된다. 삼성전자는 "충북 천안의 5세대 TFT-LCD 생산라인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으며 현재 시험 운용 중"이라며 "추석 연휴직후 준공식을 갖고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5세대 라인에서는 1,100x1,250㎜ 유리기판 한 장으로 17인치 LCD유리는 12장,19인치는 9장,40인치는 2장을 양산하게 되며 월 가동능력은 유리기판 2만장이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라인을 증설,월 가동능력을 6만장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 4천1백35억원을 투입,월 가동능력 3만장 규모의 3단계 라인을 지어 총 2조원이 투입된 5세대 투자계획(총 가동능력 10만장)을 마무리한다. 회사측은 "1세대와 비교할 때 5세대 기판은 면적이 11.5배나 커지며 4세대와 비교할 때 부품수 및 마스크(Mask) 축소 등으로 원가를 20%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디바이스 솔루션 네트워크 총괄사장은 "LCD 가격이 최근 하락세에 있지만 컴퓨터 시장이 데스크톱에서 일체형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바뀌면서 매년 모니터에서만 1억2천만개의 수요가 발생,당분간 시장 전망은 충분하다"고 낙관했다. 한편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구미 4공장에 5세대 라인을 구축한 LG필립스LCD는 연말까지 2단계 라인을 가동,가동능력을 월 6만장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중대형 LCD 시장 규모가 6천3백만대로 지난해의 4천4백만대보다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