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 증가율이 10%에 육박하는 호조를 보였다. 통계청은 7월중 서비스업 활동이 증권 거래대금 증가(65.2%)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9.5%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업 활동 증가율은 지난 4월 11.0%를 정점으로 5월(8.7%), 6월(7.4%) 계속 둔화세였다. 변효섭 통계청 서비스업통계과장은 "제조업 생산 증가율도 6월 5.4%에서 7월 9.0%로 높아지는 등 6월 월드컵·지방선거 영향에서 벗어나 경기가 전반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13.1% 증가했고 운수.창고.통신업도 9.9% 늘었다. 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업이 8.5% 늘었고 교육서비스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8.1%, 6.0% 증가했다. 의료업(10.9%)과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산업(11.1%)은 여전히 호조지만 전달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지난 8월중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4%,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중 백화점이 3.9%, 할인점이 2.4% 각각 늘어난데 비해 호전된 것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여름상품 판매는 부진했지만 고급 명품류와 스포츠.레저용품 등의 판매 호조 속에 가을신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