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0일 오전 새 국무총리 서리에 김석수(70) 전중앙선관위위원장을 임명했다.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전 9시30분경 기자회견을 통해 김석수 신임 국무총리 서리 임명사실을 발표했으며 "중립적인 내각운영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석수 신임국무총리 서리는 경남 하동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법관을 거쳐 현재 정부 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대통령은 총리 임명동의안이 두차례나 부결된 점을 감안, 이번에는 '참신하거나 파격적인' 인사 보다는 충분한 검증을 거친 경륜있는 인사를 새 총리서리에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이창환 기자 big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