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 금 선물 가격은 9.11테러 1주년을 앞두고 테러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7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는 온스당 1.30달러(0.4%) 상승한 322.80달러에 거래가 끝나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7월22일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이날 오후 늦게 금 현물은 온스당 2.30달러(0.7%)오른 322.90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시장관계자들은 9.11테러 1주년을 즈음해서 미국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재발할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안전한 대안 투자처로 인식되는 금에 대한 매수세가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한 금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금 가격이 지나치게 고평가된 면이 있다면서 아무런 사고 없이 11일이 지나갈 경우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