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투기과열지역 아파트담보비율을 일제히 60%로 내렸다. 국민은행은 9일부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의 담보인정비율을 60%로 낮춰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에 따라 서울시 전역 담보인정비율을 종전 평균 88%에서 60%로 낮춘 것을 비롯해 경기도와 인천시 일부 지역의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담보인정비율을 하향 조정했다. 특히 시세 하한가격이 전세 하한가격의 300%를 초과하는 아파트의 경우 담보인정비율을 55%로 적용키로 했다. 우리.조흥.외환.신한.하나.한미.제일.서울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의 담보인정비율을 종전 70∼100%에서 이날부터 60%로 내렸다. 이번에 조정된 담보인정비율은 신규대출 담보평가시부터 적용되고 기존 대출금의 기한연장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은행들은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금 가운데 담보비율이 60%를 넘는 대출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정상'여신은 0.75%에서 1.0%로, `요주의'여신은 5%에서 10%로 각각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서울시 전지역, 고양시(대화.탄현동 및 일산2.풍동지구), 남양주시(호평동 및 진접.마석.평내.가운지구), 화성시(태안읍 및 발안.봉담.동탄지구),인천시(부평구 상산택지개발지구)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