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일본과 동남아지역으로 수출하는 주요 철강재 가격을 인상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8일 "4분기 출하분 일본 냉연강판 수출가격을 t당 3천엔 올리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신일철이 일본 내수가격을 t당 3천엔 인상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일본에 연간 40만∼50만t의 냉연강판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2·4분기에는 일본 수출용 냉연강판 가격을 t당 3천엔,3분기에는 t당 5천엔씩 인상했었다. 이 회사는 냉연강판에 이어 일본 수출용 열연강판 가격도 t당 3천엔 정도 올릴 예정이다. 후판과 선재 수출가격 역시 인상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상폭은 다음주께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또 동남아지역 수출용 열연과 냉연강판 가격을 t당 20∼30달러 올릴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 수출가격 인상폭을 오는 20일 이전 고객사들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으로 수출하는 열연 및 냉연강판 가격은 3분기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