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대표 이천)는 초전도 열매체를 이용한 방열기 '레드맥스'를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 방열기는 기존 난방시스템과는 달리 초전도 열매체를 배관안에 진공상태로 주입,순간적으로 파이프 전체에 열을 전달해 연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테스코는 부산대 기계기술연구소와 산·학 협동으로 이를 개발했으며 초전도 열매체 싸이펀을 이용,기존 방열기의 10분의 1수준의 난방수만으로 초고속 난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열매체 싸이펀은 낮은 온도에서 열매체를 순식간에 진공상태에서 기화시켰다가 순환시키는 열흡수장치다. 부산대 기술연구소 전충환 박사는 "한국기계연구원에 실험을 의뢰한 결과 열소모량이 기존 제품의 3분의 1에 불과했다"며 "사우나 한증탕 등 기존 온수용 보일러에 이 방열기를 연결해 사용하면 스팀보일러가 필요 없어 연료비를 최고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스코는 일반주택과 사우나 등 상업용 건물뿐만 아니라 에너지소비량이 많은 원예농가와 가축사육장 등에 레드맥스를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031)796-2208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