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는 4일 고온폴리 초박막액정화면(TFT-LCD)패널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사리프(대표 스티븐 힉스)를 1백50만달러에 인수했다. 사리프는 구동 드라이브의 집적회로(IC) 가격을 대폭 낮추고 패널의 밝기도 기존보다 30% 이상 향상시킨 기술을 보유한 벤처회사다. 또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의 모 벤처기업과는 HDTV급 이상의 고해상도와 고휘도를 가진 LCOS패널(액정디스플레이의 일종으로 투과형이 아닌 반사형)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하고 사업제휴를 논의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LCOS패널은 HDTV급 이상의 프로젝션 TV 및 프로젝터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규섭 대표는 "이번 사리프 인수와 LCOS사업 시작에 따라 일진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기기 분야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사리프는 기술개발과 해외마케팅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