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한전과 협의를 거쳐 태풍 '루사'로 수해를 입은 가정이나 공장 등의 전기사용료를 감면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공급 시설이 완전히 파손돼 없어진 가옥이나 공장에 대해서는 8월분 전기료가 전액 면제되고 가옥, 공장, 비닐하우스 등 침수 건물은 1개월분의 50%가 감면되며 침수건물 배수에 사용된 펌프사용 요금은 면제된다. 산자부는 전기료 감면과 함께 수재민 대피소에 전기공급시설을 무료로 설치.공급하고 아파트 단지 지하 수전설비의 복구를 지원하며 침수건물 옥내설비 안전점검 및 누전차단기 교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를 통해 피해제품을 무상 수리해 주고 현대, 대우 등 자동차업계가 정비비용을 대폭 할인해 주는 방안도 관련업계와 협의중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