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 대거 자금 이탈을 겪은 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환류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기업 회계에 대한 불신으로 7월에 촉발됐던 패닉에 가까운 주식매도는 일단 진정됐지만 뮤추얼펀드의 자금환류가 늦어지면서 뉴욕주식시장의 시황도 둔하게 움직이고 있다. 펀드 조사업체인 트림탭스의 추계에 의하면 8월중 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유출입은 30억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국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7월에는 주식투신전체로 사상 최대인 526억달러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트림탭스는 결산보고서의 정확성을 보증하는 기업 최고경영자의 보증서 제출이끝난 14일 이후 1주일 동안 26억달러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마지막주에는 순유입이 9억달러로 줄었다고 말했다. 8월 전반기 2주동안은 65억달러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방적인 `주식이탈'은 진정됐지만 주식투신에 자금을 적극 투자하지 않으려는 투자가들의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