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 99년 8월 나이지리아 NLNG로부터 수주한 LNG(액화천연가스)선을 29일 선주사에 인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선박은 99년 당시 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업체로는 처음으로 외국선사로부터수주한 LNG선 3척 가운데 첫번째 선박이자 국내에서 해외로 인도되는 첫번째 LNG선이다. 규모는 13만7천㎥급에 길이 288m, 폭 48m, 깊이 26.5m로 지금까지 건조된 모스형(LNG를 운반하는 구형탱크가 선박에 탑재된 형태) LNG선 가운데 가장 크다. 이 선박은 30일 출항, 말레이시아 빈투루(Binturu)항과 유럽을 연결하는 항로에투입됐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7척의 LNG선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선인 LNG선 수주에 영업력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