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업체인 티씨케이(대표 권봉수)가 30일 경기도 안성에서 화학증착장치 실리콘카보네이트(CVD-SiC) 공장의 준공식을 갖고 양산에 들어갔다. CVD-SiC는 웨이퍼용 소재나 반도체 확산공정 중 확산로에 들어가는 튜브 등의 소재로 쓰이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50억원을 들여 연건평 9백평 규모로 건립됐다. 월 1천장 규모의 CVD-SiC를 생산하게 된다. 티씨케이는 올해 초 일본 도카이카본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CVD-SiC를 국산화했다. 티씨케이측은 이번 양산으로 연 1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씨케이는 지난 1996년 일본 도카이카본의 한국지사로 설립됐으며 지난해 티씨케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도카이카본과 케이씨텍 등이 대주주로 있다. (031)678-0005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