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03회계연도(2002년 10월~2003년 9월)에 농산물과 가축 수출이 7.5% 증가할 것이라고 미 농무부(USDA)가 29일 전망했다. 미 농무부는 이날 곡물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2003회계연도에는 직전회계연도보다 7.5% 늘어난 575억달러상당을 수출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큰 돌발변수가 없는 한 농업 수출은 4년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미 농무부는 2002회계연도의 농업 수출 규모를 535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농무부측은 농업 수출 증가 전망은 가축가격 하락과 정부 보조금 지급 감소로 소득이16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농민들에게 그나마 위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농업경제학 전문가인 닐 할 교수는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달러 약세도 수출 증가의 또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