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이 1.1%를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며 지난달에 발표된 추정치와도 일치하는 수준이다. 상무부는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2분기에 전분기의 3.1%보다 낮은 1.9% 증가에 그쳐,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소비 위축과 최종수요 부진 때문에 회복이 더디고 있다고 분석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스티븐 위팅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기가 앞으로 서서히 회복할 전망이어서 더블딥(짧은 회복후 침체)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가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GDP 증가율이 3분기에는 2.6%,4분기에는 3%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1분기 미국의 GDP증가율은 5%를 기록했었다. 한편 미 노동부는 이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보다 8천명 증가한 40만3천명이라고 발표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