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 시장에서 외국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올 회계연도 1분기(4~6월)중 국내 생보사 22개와 외국사 10개사의 순이익은 모두 1조5천3백4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천9백92억원에 비해 1백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알리안츠 푸르덴셜 ING 등 10개 외국보험사들은 보험료수익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0.7%를 차지하면서 총 1천1백47억원의 이익을 냈다. 외국보험사들의 지난해 1분기 시장점유율은 8.1%였다. 보험사들의 손익을 부문별로 보면 보험영업 이익이 3조9천9백5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천8백95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고 투자손익도 2조3천6백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4% 늘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이 8천3백87억원, 대한 2천9백96억원, 교보 1천9백41억원으로 대형 3사의 이익이 1조3천3백24억원(전체의 86.8%)에 달했다. 국내사 가운데 한일과 럭키만 각각 87억원, 72억원씩의 손실을 냈으며 외국사는 프랑스(24억원) 카디프(9억원) 뉴욕(5억원) 아메리카(5억원) 등 4개사가 손실을 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