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이 빈발해지면서 각국은행들이 내부 감사 시스템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다우존스가 28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3개국의 71개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BIS가 내부 감사시스템과 관련해 제시한 핵심 원칙들이광범위하게 채택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은 조치는 투자자들의 신뢰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국가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룩셈부르크,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미국,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등 바젤위원회 소속 국가들이다. BIS는 앞서 내부감사의 중요성과 금융감독자들과 은행의 내부 및 외부 감사 들간의 협조 필요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은행업계 실무 지침 보고서를 발간한 바있다. BIS에 따르면 거의 모든 조사 대상 은행들이 감사헌장을 마련했거나 현재 감사헌장을 마련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각국 은행들의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적절한 내부 통제와 위험관리 프로토콜 유지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젤 은행감독위원회의 아놀드 쉴더 교수는 "최근의 회계부정사태는 건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 바젤위원회가 권장하고 있는 내부감사의 중요 원칙들이 채택되어야 함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