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전사적인 경영혁신 시스템인 `PI(Process Innovation)'를 구축, `디지털 조선소'로의 변신을 꾀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9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정성립 사장 및 임직원, 컨설팅 업체인 액센추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I구축을 위한 `PI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PI는 ERP(전사적자원관리)보다 한차원 높은 인터넷 기반의 업무 전산화 시스템으로 조선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4개월전부터 회사내 분야별 전문가 45명을 선발, 전담 추진팀을 신설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나서 오는 2005년 이전까지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경우 전사적으로 모든 업무과정을 하나의 인터넷 기반으로 통합, 업무방식을 정형화.표준화함으로써 업무효율을 한층 높일 수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업은 지금 디지털 경제화, 글로벌 무한경쟁의 환경속에 놓여있다"며 "이 경영혁신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어떤 불황속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