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최근 중부 유럽을 강타해 엄청난 피해를 낳은 홍수와 관련해 50만-10억 유로 규모의 재해구호기금 창설을 제안했다. 유럽연합(EU)의 집행기관인 EC는 이날 이같이 제안하면서 아울러 기존의 기금에서 수십억 유로도 출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지만, 정확한 구호기금의 조성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마노 프로디 EC 집행위원장은 신설 구호기금이 EU 회원국 및 비회원국에 올해부터 제공될 수 있다면서, 이 기금이 향후 배로 증액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금이 유럽 의회를 통과하면 올해에만 최소 50만 유로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너선 파울 EC 대변인도 이번 기금 조성을 통해 다양한 자연재해에 대처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미첼 바니에르 지역정책담당 집행위원은 자금 규모가 유동적이므로 정확한 수치를 밝히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이번 재해구호기금 창설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가 지난 18일 베를린 정상회의에서 제의했던 사안이다. 특히 EU 소식통들은 이번 홍수피해와 관련은 독일이 최대 100억 유로, 오스트리아가 4억7천만 유로를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