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철강수입량(통관기준.속보)은 269만743t으로 전달대비 5.7% 증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부시정부가 3월에 발동한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대상품목의 수입량은 16.3% 증가한 214만4천48t이었다. 세이프가드 적용대상 품목의 수입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세이프가드 발동후 미국내 철강재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세이프가드 적용예외품목을 대폭 추가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량은 35.7% 감소한 7만6천505t이었다. 반면 유럽연합(EU)로부터의 수입은 27.8% 증가한 49만2천533t이었으며 한국과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증가도 두드러졌다. 미국 정부는 6월 이후 일본과 유럽연합으로부터의 수입품을 중심으로 세이프가드 적용 예외품목을 늘렸으나 예외품목의 수입량이 급증하면 미국 철강업계의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