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육성을 위해 자치단체가 창업투자 회사를 설립한다. 대전시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 사정이 어려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내년중 자본금 2백억원 규모의 창투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전시는 올 하반기 벤처 캐피털 설립방안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관련절차를 거친 뒤 설립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초 발기인 구성 및 정관안 작성 등을 마치고 이르면 하반기에 법인 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자금 조달은 대전시가 지방비 20억원을 투자하며 나머지 1백80억원은 민자로 조달키로 했다. 대전시는 그동안 투자조합을 두차례 설립해 본 경험을 살려 본격적인 지역 벤처기업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자치단체의 활동영역은 무제한인 시대"라며 "앞으로 첨단 금융기법 도입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