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미국 소비자들의 전년대비 신용카드 연체율이 지난 2000년 4.4분기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 따르면 2분기 개인 신용카드 연체규모는 총 3천600억달러였으며 연체율은 4.94%로 작년동기에 비해 0.06%포인트 감소했다. 연체율은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30일 이상 대금 결제를 하지 않은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개인 신용카드 연체율은 4.9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8%를 훨씬 밑돌았다. 이는 3개월째 전년수준보다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용액을 결제할 의도와 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율 경우, 14.86%로 1년전의 14.92%보다 낮아졌다. 또한 회수불능 연체의 상각비율은 6.53%로 지난 98년 2.4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수불능 연체 비율은 7분기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무디스는 신영카드 연체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2분기동안 실업률이 5.9%로 높아진 데다 개인 파산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개인 신용도는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