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와 투자일임사 등 전업자문회사의 65%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결산법인인 전업자문회사 61개사의 1분기(4∼6월)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손실은 모두 96억원으로 작년동기의 278억원 순이익에서적자로 돌아섰다. 이중 투자자문회사는 전체 26개사 가운데 16개사(61%)가 적자를 냈으며 투자일임회사는 35개사 가운데 24개사(68%)가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영업수익중 자문수수료 비중이 높은 회사는 흑자를 냈지만 유가증권매매 비중이 높은 회사는 증시침체에 따라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6월말 기준 투자자문계약고는 52조5천억원으로 3월말대비 153%(31조8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삼성생명이 삼성투신과 외환투신에 각각 15조원씩 신규 투자자문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으로 겸업자문사(투신운용사, 자산운용사)의 투자자문계약고는 3월말 대비 33조9천억원 증가한 44조9천억원으로 점유율은 85.4%에 달했다. 반면 전업자문사의 투자자문계약고는 3월말에 비해 2조1천억원 감소한 7조7천억으로 점유율은 14.6%에 그쳤다. 아울러 투자자문계약고 가운데 개인의 자문계약고는 4천억원(0.9%)으로 미미한반면 법인의 자문계약고가 50조2천억원(99.1%)으로 거의 전부였으며 이중 보험회사는 37조8천억원으로 75%를 넘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