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무 회장이 최근 기업체질 강화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26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기업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예측능력과 대응력을 높임으로써 '일등 LG'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LG는 이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로 상시 구조조정이 가능한 유연한 기업체질을 갖추고 6시그마와 ERP(전사적 자원관리)를 통해 생산성 향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망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현금창출력을 높이는 한편 비공개 기업의 경우는 점진적으로 기업공개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LG는 사업역량을 전자와 화학 등 양대 주력분야에 집중해 일등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내년중 지주회사체제 전환작업을 완결하고 한계사업 매각과 외자유치, 신규 유망사업 진출 등 상시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6시그마 혁신활동을 해외법인으로 확산시킨데 이어 앞으로는 해외 현지법인까지 포함한 '글로벌 ERP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