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아남반도체 사장은 26일 "최근 동부와 TI간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 협상이 결렬됐지만 아남과 TI간의 전략적 제휴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아남반도체 지분을 인수키로 한 동부그룹 계열사 동부전자와 TI간의 수탁계약협상이 무산되면서 아남과 TI간 기존 제휴관계도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항간의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동부전자는 TI로부터 0.13㎛(마이크로미터.1백만분의 1m) 이하 공정기술 이전을 전제로 아남반도체의 대주주인 앰코테크놀로지로부터 지분을 인수키로 했었다. 김 사장은 이같은 우려에 대해 "아남과 TI간의 유대관계를 잘 모르는 데서 나온 오해"라고 일축했다. 그는 "아남은 반도체사업 초창기인 지난 1972년에 TI와 관계를 맺기 시작한 이후 30여년 동안 물량주문이나 기술제휴에 있어 가장 긴밀하고 적극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