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프린터와 디지털카메라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한국HP의 이미징프린팅사업부(IPG)는 25일 고해상도의 잉크젯 프린터를 비롯 복합기 디지털카메라 등 2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HP가 신제품을 이처럼 대거 출시한 것은 4년만에 처음이다. 잉크젯 프린터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HP는 최근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이미지에 대한 출력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에 맞춰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강화한 다양한 종류의 프린터 신제품을 선보였다. "hp포토스마트7550"은 8인치 컬러LCD로 PC없이도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이미지를 미리 살펴본 뒤 편집까지 할 수 있는 프린터 제품이다. 4x6인치 크기의 사진 출력 전용 프린터인 "hp포토스마트130"은 25만원(부가세 별도)에 출시했다. 이와함께 PC없이 프린터로 직접 사진을 출력할 수 있고 범용직렬버스(USB)포트로 최대 14곳까지 e메일 등을 통해 이미지 전송이 가능한 3종의 디지털카메라 신제품도 내놓았다. 이기봉 전무는 "잉크젯 프린터와 디지털카메라를 패키지로 묶어 홈쇼핑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용편의성과 디지털기기와의 호환성을 갖춘 신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