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채권자의 반발로 한국철강[01940]의 환영철강 인수작업이 주춤거리고 있다. 25일 한국철강에 따르면 환영철강 인수 뒤 정리채권을 변제하는 비율을 놓고 일부 채권자들이 반발하며 법원의 `정리계획 변경계획 인가'에 불복, 항고하는 바람에인수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철강은 환영철강에 대한 출자금 납입을 당초 이달 8일에서 19일로 연기한 데 이어 다시 다음 달 26일로 미뤘다. 한국철강 관계자는 "은행 등 기관 채권자들은 법원인가 사항을 수용했으나 일부 개인 채권자들이 정리채권 변제비율에 반발, 인수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정리채권 변제에 대해서는 일부 반발이 통상적인 현상"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이 관계자는 "환영철강 인수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도 "다만 모든 게 명료하게 정리되기 전에 섣불리 출자금을 납입할 필요가 없어 납입예정일을 늦추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철강은 원활한 인수작업 및 회사 회생을 이끌기 위해 지난 16일자로 김영진 상무를 환영철강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발령하고 기획, 재무 담당 직원을 파견했다. 한국철강은 환영철강에 400억원을 출자하고 정리채권 상환을 위해 100억원을 3년간 대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