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재벌그룹인 허치슨 왐포아의 캐닝 폭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주요기업의 총수들 가운데 가장 몸값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금융전문지 포브스 최신호(9월 2일자)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CEO의 지난해 연봉을 조사해 톱 50 랭킹을 작성한 결과 허치슨의 캐닝 CEO이 1천300만달러(약 167억원)로 1위를 기록했다. 캐닝 CEO에 이어 2위는 도이체방크의 롤프 브루너 CEO로 지난해 122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기업의 경우 최대 전자업체인 소니의 이데오 노부유키(出井伸之)회장이 180만달러로 27위를 기록했으며 미쓰비시-도쿄 파이낸셜 그룹의 미키시게미쓰(三木繁光) 사장과 도요타자동차의 오쿠다 히로시(奧田碩)회장이 각각 100만달러, 50만달러로 39위와 4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혼다자동차, NTT도코모, NTT, 세븐일레븐, 다케다 약품공업의 경우 50위권에 든 것으로 추정됐으나 정보 불충분으로 정확한 연봉을 측정할 수 없어 정보투명도가 `최악'의 수준으로 평가됐다. 포브스는 아시아지역에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주주들에게 경영진의 수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이번에 조사대상이 된 일본업체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CEO의 연봉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사진의 보수총액을 밝힌 업체들의 경우 CEO의 연봉이 개인 이사보다 최소 2배 이상 많을 것이라고 추정해 순위를 정했다고 덧붙였다. (뉴욕 교도=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