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상공회의소의 요구에 따라 자유기업원의 상공회의소법 폐지 주장에 대한 해명서를 23일 보내기로 했으나 이번 해명서로 양측간 갈등이 마무리될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전경련 관계자는 손병두 부회장이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대로 자유기업원의주장은 전경련의 공식입장과는 전혀 다르며 이번 일로 상의측에 심려를 끼친 점을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23일중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손 부회장이 언론을 통해 경위를 설명하고 박용성 상의회장과도 만나해명한데 이어 유감의 뜻을 담은 해명서를 보내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형만 자유기업원 부원장의 상공회의소법 폐지 주장으로 촉발된 전경련과 상의간의 난기류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상의측은 해명수준이 미흡할 경우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사태가 진정될 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지방 상의들은 상공회의소법 폐지 주장에 대해 매우 격앙돼 있어 만족할만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상의 관계자는 전했다. 상의는 자유기업원 부원장이 21일 인터넷 게시판에 상공회의소법 폐지를 주장하자 이 부원장의 글이 자의적이고 왜곡된 내용을 담고 있다며 22일 공문을 보내 전경련과 자유기업원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