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는 일본산 '수산화알루미늄'과 미국,독일, 폴란드, 프랑스 등 4개국산 `2-에틸헥실알코올' 등 2개 품목에 대해 덤핑수입사실 및 국내산업 피해유무에 대해 조사를 개시토록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수산화알루미늄의 경우 한국화학이, 2-에틸헥실알코올에 대해서는LG화학과 한화석유화학이 각각 덤핑수입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신청업체가 주장한 덤핑률은 수산화알루미늄의 경우 113.88%이고 2-에틸헥실알코올은 미국 72.1%, 독일 31.5%, 폴란드 22.4%, 프랑스 29.8% 등이다. 무역위는 앞으로 3개월간 예비조사를 거쳐 잠정반덤핑관세의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무역위에 따르면 수질정화제 등에 쓰이는 수산화알루미늄의 경우 지난해 국내소비 가운데 82.6%가 수입품이 차지했고, 세제나 용제의 중간원료인 2-에틸헥실알코올은 작년 929억원의 규모의 국내시장에서 수입품이 38.5%의 점유율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