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경륜.카지노 등 오락관련 서비스업은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성장률이 20%에 이르는 등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경마와 경륜, 카지노,복권, 운동관련 서비스 등 오락관련 서비스업의 국내총생산액은 1조4천285억원(95년가격기준)으로 작년동기대비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락관련 서비스업은 2000년 전년대비 12.7%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2001년 분기별로 8.6%, 18.2%, 20.4%, 13% 성장률(연간 15.1%)을 보였고 올해 들어 1분기에는 19.1%에 달하는 등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고가약 처방과 보험수가 인상으로 병원.의원 등 의료 및 보건산업분야도 지난해 분기별로 2.2%, 1.8%, 8.9%, 8%의 성장률(연간 4.6%)을 보인데 이어 올들어 1분기에 9.2%, 2분기는 12.3%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의료.보건산업분야의 2분기 총생산액은 1조9천47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 산업은 작년말부터 시작된 경기회복으로 올해 1분기에 11.6% 성장한 데 이어 월드컵 개최 덕분에 2분기에 19.9%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탁.이발 등 개인서비스업도 2000년 5.1% 성장에서 지난해 5.6%, 올해 1분기 7.3%, 2분기 10%로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봉사료(팁)는 2000년 8.6%에서 2001년 6.4%로 증가세가 주춤해졌으나 올 1분기12.9%, 2분기 13.5%씩 늘어났으며 2분기 규모는 3천억원에 달했다. 영화.연예 산업은 작년 평균 9% 성장에 이어 올해 1분기 14.6%, 2분기(총생산액1천214억원) 13.2%로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분야를 망라하는 사회 및 개인서비스 부문의 성장률은 2000년 5.2% 성장에서 지난해 7.3%로 높아졌고 올해 1분기 11.5%, 2분기 13.5%(총생산액 6조3천800억원)로 성장세가 커지고 있어 연간 1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