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은 21일 '한류(韓流)의 본원지'로 꼽히는 베트남의 호치민시(구 사이공)에서 '한류의 배경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클럽 역대총무와 임원 등 70여명이 참가한 세미나에는 백낙환 주 베트남 대사와지영선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안병찬 경원대행정대학원장, 권쾌현연합뉴스 베트남특파원이 토론자로 참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 행사에는 조용중, 정종식 전 연합뉴스 사장과 강인섭 국회의원을 비롯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친선을 다졌다. 백낙환 대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류가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흐르는 문화의일시적인 유입현상에 그쳐서는 안된다. 정부와 민간이 조화를 이뤄 상대방의 감정을건드리지 않는 조용한 파급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한겨례신문 지영선 논설위원은 "문화관광부가 만든 영화 게임 분야의 지원,주요 지역에 한국문화체험관 설치 등 단기적인 방법도 좋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문화상품의 다양화 충실화와 상호 문화교류, 한국문화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후치민시=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