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의 IT(정보기술) 수출이 올들어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IT 경기가 9월부터는 풀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중국으로의 IT수출(반도체포함)은 26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14억1천만달러)보다 87.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등 무선통신기기가 7억달러로 무려 2백16.4%,PC 2억2천만달러로 1백21.8%,LCD(액정)모니터등 컴퓨터주변기기 5억4천만달러로 3백25% 늘었다. 여기에 홍콩으로의 IT수출 25억2천만달러를 포함하면 대중국 수출은 전체적으로 51억7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5.4% 증가했다. 홍콩으로의 IT수출은 작년보다 31.7% 늘었다. 7월중 IT 수출은 전체적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40.5% 늘어난 37억2천만달러로 지난 3월이후 5개월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25억8천만달러(18.2% 증가)로 무역흑자는 11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1~7월중 수출은 지난해보다 8.5% 늘어난 2백48억7천만달러,수입은 0.3% 증가에 그친 1백64억2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정통부 정책총괄과 천창필 과장은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첨단 IT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국산 IT제품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를 통해 국내 IT기업 2천41개사를 대상으로 IT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에 81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수가 100 이하면 IT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예전보다 나쁘다는 의미다. 반면 8월과 9월 전망치는 각각 94,120으로 조사돼 국내 IT경기가 9월부터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통부는 IT BSI를 이달부터 매월 정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