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세계적 화학업체인 미국의 이스트만 케미컬 및 독일의 루르기 오엘 가스 케미와 'PTA(테레프탈산)' 기술 라이선스에 관한 3자 동맹을 맺기로 했다. SK케미칼은 "SK케미칼이 이스트만과 루르기가 맺고 있던 PTA생산 기술 라이선스 동맹에 참여해 '글로벌 동맹'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3자 동맹은 이스트만이 갖고 있는 원천기술에 SK케미칼이 개량기술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스트만은 'EPTA'라는 브랜드로 생산기술을 개발해 각종 용기 및 섬유제품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산(PET)'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69년부터 EPTA 생산에 돌입한 이스트만은 현재 미국과 유럽공장에서 연 45만t을 생산하고 있다. 독일 루르기도 이스트만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PTA를 생산해왔으며 SK케미칼도 89년부터 이스트만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자체적으로 PTA 생산에 돌입,현재 연 30만t의 PET와 42만t의 PTA를 생산하고 있다. SK케미칼 홍지호 사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3개 대륙에서 3개 업체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전략적으로 큰 이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