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재무제표 인증 의무화 방침에 대한 외국계 상장업체들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이 약화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의 대표적 석유회사인 BP와 세계최대 광고대행 그룹인 WPP 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같은 요구를 따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대다수의 독일 기업들도 법안의 예외 적용을 요구하는 재계대표 단체들의 움직임에 불참의사를 표명,사실상 법안 수용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신문은 "회계 투명성에 대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의지가 확고한데다 SEC의 방침을 따르기로 한 외국계 메이저들이 늘고 있어 미 개혁법안에 대한 외국업체들의 반발은 점차 사그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