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던 부산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 실적이 7월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해양수산청이 20일 발표한 `부산항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화물은 20피트 기준 79만3천634개로 작년동월(67만3천154개) 보다18%나 늘었다. 이는 올 상반기에 427만3천21개를 처리해 작년동기보다 8.5%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율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진 것이다. 수출(23만4천381개)은 작년동월대비 11.6% 늘어난 반면 수입(21만9천762개)은 6.2% 증가에 그쳐 하반기들어 수출이 본격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환적화물(33만9천15개)은 37.5%나 늘어 여전히 부산항 컨테이너 화물 증가를 주도했다. 이에따라 7월말까지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506만6천655개로 작년동기(460만9천717개)보다 9.9% 늘었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부산해양청이 연초에 목표로 잡은 900만개 처리는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