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구기관과 학계 인사들은 현재 거시경제정책을 바꿀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20일 오전 경제연구기관과 학계 인사의 의견을 듣는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미국 경제의 이중침체(더블 딥)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앞으로 조정과정을 거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거시정책은 경기 중립적으로 운용하며 안정기조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수도권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앞으로 경제 운용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가격상승은 저금리로 인해 대기성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면서 빚어진 현상이나 그렇다고 금리를 올려 가격상승에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간담회에는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 원장, 현대경제연구원 김중웅 원장, 대한상의 김효성 상근부회장, 박원암 홍익대 교수, 서강대 조윤제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