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품질경쟁력 50대 기업으로 선정된 업체 중에는 기계, 화학, 금속분야의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한국표준협회와 공동으로 45개 업체를 '2002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을 업종별로 보면 기계 11개, 화학 10개, 금속 9개, 전자 5개 등의 순이었다. 특히 기계 화학 금속은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당초 표준협회는 50개 기업을 선정하려 했으나 여타 응모업체는 기준에 못미쳐 올해는 이들 45개업체만 뽑았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삼성전자(무선사업부) 등 14개, 중소기업이 유니슨산업 등 29개, 공기업이 2개였다. 이들 기업은 고객만족 전략관리 기업문화 및 인재육성 품질시스템 제품개발 등의 기준에 의해 평가됐다. ◆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이란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산업경쟁력을 향상시켜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기업을 가리킨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업종별 규모별로 품질경쟁력이 탁월한 기업을 발굴한다. 정부는 이들 선정 업체를 모델화해 각종 정책을 추진할 때 우선 지원하고 이들 기업과 생산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 범주별 우수 기업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중 12개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선정했다. 고객만족(CS) 부문에서는 롯데캐논과 한영전자가 뽑혔다. 전략관리분야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과 유니슨산업이, 기업문화 및 인재육성에선 한화포리마와 미크론정공이 각각 선정됐다. 정보분석관리분야에선 한전원자력연료와 코맥스, 품질시스템분야는 LG전자 DS사업부와 한미, 제품개발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케이알이 영예를 안았다. ◆ 선정기준 및 심사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제도는 신청업체 스스로 정부가 제시하는 평가시스템에 의거해 평가하고 기술력 및 품질경영 추진현황 등에 대한 1차 서류를 제출케 돼 있다.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품질경쟁력연구회 및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2차 현지심사를 실시, 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업체를 고른다. 이들 현지 심사 평가단은 특히 품질향상과 기술력 등에 역점을 두고 품질경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업체들을 가려낸다. 제조업은 기업의 경영전략과 관리시스템 등의 범주로, 건설업은 건설시공 및 환경 등의 범주로 나눠 중점 평가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