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세대'를 잡아라.'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Y세대 끌어안기'에 적극 나섰다. Y세대는 인터넷을 즐겨 이용하며 구매력도 높지만 인터넷 쇼핑에서는 완전히 소외돼 왔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난해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사용한 금액은 50억달러로 총 거래액 7백20억달러의 7%선에 불과하다. 이들이 인터넷 쇼핑을 외면하는 이유는 결제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려면 신용카드나 개인수표 등을 사용해야 하지만 18세 미만은 신용카드를 가질 수 없다. 특히 e베이 같은 회사는 18세 미만은 회원으로 등록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엘로이(Alloy)는 카탈로그 판매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4천5백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에게 제품정보를 담은 카탈로그를 우편으로 보내 주문을 유도하고 있다. 고객 서비스를 위해 10대들이 즐겨 이용하는 '인스턴트 메시징'도 적극 활용 중이다. 선불식 신용카드도 10대를 온라인시장에 끌어들이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