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9:33
수정2006.04.02 19:35
강우가 장기화되면서 채소류 값이 폭등하고 있다.
17일 대구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계속된 강우로 채소류의 작황이 크게 부진해 산지로부터의 반입량이 50%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채소류의 가격이 한달전에 비해 2배 이상 오르고 품귀현상이 여전하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16일 1개에 1천원이던 무의 가격이 1천500∼1천600에 판매되고 있고 배추는 1포기당 1천500원에서 3천200원으로 113% 인상됐다.
또 1단에 2천900원이던 시금치는 5천600원으로 2배 정도 올랐다.
특히 여름철 수요가 많은 상추는 1단에 1천800∼1천900원이던 것이 5천200원으로 올라 인상폭이 200%에 이르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유통중인 일부 채소류의 품질도 정상적인 수준에서 떨어지는것이 많다"면서 "비가 계속 내릴 경우 채소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