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파산이 현실화 될 경우 아시아에서는 경쟁 업체인 일본의 JAL과 캐세이퍼시픽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경제전문통신인 AFX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 15일 보도했다. UBS워버그의 티모시 로스 항공담당 애널리스트는 UAL모기업이 파산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내놓은 보고서에서 UAL이 파산한다면 JAL과 캐세이퍼시픽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지만 UAL과 코드셰어(편명공유)제휴사 및 스타항공동맹 항공사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항공사 중 UAL과 코드셰어(편명공유)를 제휴하고 있는 전일항공, 싱가포르 항공, 타이 항공과 UAL과 스타항공동맹 파트터십을 맺고 있는 에어 뉴질랜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가별로 일본내 최대 수혜자와 피해자는 각각 JAL과 전일항공으로 지적됐으며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항공과 캐세이 퍼시픽이 각각 최대의 피해자와 수혜자로 분류됐다. 스타항공동맹은 루프트한자, 타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캐나다, 싱가포르 항공, 전일항공 등 14개 항공사로 구성됐으며 전세계 129개국 894개 도시를 운항, 전세계 23%의 수송분담률을 기록중이다. 이와 함께 UAL이 파산보호신청 이후 국제 노선과 달리 국내노선 네트워크를 현행대로 유지하려고 모색한다면 호주의 콴타스 항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보고 있다고 AFX는 전했다. 아시아태평양 항공센터의 피터 하비슨 전무는 UAL이 파산 보호신청 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국내 부문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가정대로라면 콴타스 항공에는 긍정적이나 에어 뉴질랜드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UAL은 파산 보호신청 이후 국제노선 가운데 수익성이 낮은 일본과 중국운항을 감축하는 대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호주 노선을 주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